"팬들 질질 끌려나가"…프랑스 'K팝 공연' 논란에 "규정대로"

입력 2023-10-17 14:36   수정 2023-10-17 14:47


유럽에서 개최된 K팝 공연에서 현장 보안요원들이 동양인을 대상으로 가방 검사를 하는 등 과잉 진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주최 측인 CJ ENM이 상황 파악에 나섰다.

CJ ENM 측 관계자는 17일 한경닷컴에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금지하는 규정으로 우리 측 역시 이를 따라 사전에 공식 채널을 통해 금지사항을 안내했다.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기존 행사 역시 동일 규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지 과정에서 시큐리티 업체 관계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개최됐다. CJ ENM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2만2000여명의 관객들이 운집해 공연을 즐겼다.

그룹 엘즈업,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에이티즈,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NCT 드림, 샤이니 태민, 싸이 등 굵직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며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부 팬들은 현장 진행에 대해 지적했다. 보안요원들이 동양인들의 가방을 열어 카메라가 있다는 이유로 퇴장시켰다는 것. 이들은 서양인들은 사진을 찍어도 제지하지 않은 반면 동양인에 대해서만 과잉진압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영상에는 한 팬이 바닥에 넘어져 있고, 그런 그를 보안요원들이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옆에 있던 또 다른 팬도 보안요원에게 가방을 열어보였고 이후 넘어진 팬과 함께 끌려나갔다.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보안요원들은 넘어졌던 팬의 옷깃을 잡고 다소 격하게 제압했고, 이에 주변 팬들이 놀라는 음성이 담기기도 했다.

이에 K팝 팬들은 카메라 반입을 이유로 폭력에 준하는 과도한 진압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용 카메라, 이른바 '대포 카메라'를 소지한 이들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전후 사정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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